전담셀러 매칭지원 사업 참여
B2B계약·판매채널 개척 성과
내달까지 '판판대로'서 신규 접수
우리나라 쌀 수급 불균형 구조 고착화로 쌀값 폭락 현상이 잦은 가운데 농업회사법인 별곡이 쌀농사로 연 매출 2020년 49억원에서 2021년 102억원을 기록하며 열악한 농업산업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019년 설립한 별곡은 전북 익산에서 곡물 가공·제조를 하는 청년 농부 한정민 대표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기업이다.
별곡이 쌀값 널뛰기와 무관하게 연 매출을 2배 이상 끌어 올린 배경엔 소비자가 원하는 품종 선택·관리, 신제품 개발 등 차별화 경영전략도 있지만 온라인 유통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점이 한몫하고 있다.
한정민 별곡 대표는 연구소에서 개발한 좋은 쌀 대부분을 그동안 오프라인에 의존해 판매하다가 중소기업유통센터의 2021년도 '전담셀러 매칭지원 사업'에 지원하면서 온라인 판로를 열기 시작했다. 한 대표는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 온라인 시장 진출 노력을 꾸준히 펼쳐왔지만 온라인 판매·마케팅 역량을 갖춘 인력이 부족한 탓에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별곡은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전담 셀러 매칭지원 사업에 전담 셀러로 참여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 전문기업인 가비아CNS와 상생의 연을 맺으면서 온라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해소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가비아CNS 전담셀러로부터 전문 컨설팅과 마케팅, CS, 온라인 대형 쇼핑몰 기획전 참여 등 온라인 판매를 위한 전 과정을 지원받으며 온라인 판매 시장에 안착한 것이다. 그 결과 오픈마켓에서 신선식품 부문 전체 2위, 곡물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별곡은 올해에도 '전담셀러 매칭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전담셀러인 가비아CNS로부터 온라인 판매·마케팅 지원을 계속 받고 있다. 최근 오픈마켓 대행 딜을 통해 하루에 쌀 3000포대 판매와 매출액 2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가비아CNS 관계자는 “최근에는 별곡이 도시락 업체와 B2B 계약을 체결하며 온라인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개척하는 등 온·오프라인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민 별곡 대표는 “지방 농가라는 특성상 젊은 인력이 부족해 온라인으로 유통구조를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이던 참에 '전담셀러 매칭지원 사업'을 참여, 무상으로 온라인 유통구조 전환·마케팅 등을 지원받았다”면서 “소상공인이라면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전담셀러를 믿고 꼭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담셀러 매칭지원 사업' 관련 자세한 지원내용과 신청은 중소기업유통센터 '판판대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농업회사 별곡의 성공을 도운 전담셀러인 '가비아CNS'를 지정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참여 신청 기한은 11월 말까지다. 지원 규모가 충족되면 조기에 신청이 마감될 수 있다.
가비아CNS는 가비아의 자회사로 웹사이트 빌더 '클릭엔', 쇼핑몰 솔루션 '퍼스트몰', 쇼핑몰 통합관리 '이셀러스', 해외 수출 대행 '가비아 글로벌', 온라인 광고 대행 등 e커머스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