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추진전략 100대 과제 발표
산업용지 500만평·대기업 유치
대덕특구 혁신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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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민선8기 출범100일 성과와 미래 10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6일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강력한 시정혁신을 통한 '일류 경제도시 대전' 실현 의지를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민선 8기 시정 방향과 100일 성과, 일류 경제도시 대전 실현에 밑바탕이 될 10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100일 주요 성과로 대통령실, 중앙정부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뤄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조기 확정, 정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삼각 체제 포함을 꼽았다.

또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서대전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계룡, 논산, 익산 등이 대전과 가까워지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유치에 성공한 2026년 세계태양광총회도 대전의 MICE 산업 경쟁력 및 국제적 위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시장은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탈 대전 가속화, 불안한 경제 상황 등으로 대전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만이 갖은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세계 도시 문화를 선도하는 '일류 도시 대전'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력한 리더십과 시정혁신을 바탕으로, 일류 도시 대전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100대 핵심과제를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 문화, 미래, 상생, 균형도시 등 5대 추진전략으로 진행되는 100대 핵심과제(신규 66개, 계속 34개)는 민선 8기 공약 51개, 현안 사업 32개, 국정 연계 과제 17개로 구성됐다.

5대 추진전략 중 경제도시 대전은 미래 핵심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대덕특구 중심 혁신성장 가속화에 필요한 23개 과제로 구성했다.

주요 과제는 산업용지 500만평 확보, 미래 핵심 전략산업 대기업 및 강소기업 유치, 대전 투자청 설립(기업금융 중심 은행 대전 설립), 대덕특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조성,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 실증·상용화,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등이다.

문화도시 대전은 지역 예술인 중심의 문화정책추진, 문화산업 육성, 전국 최고 꿀잼 도시 조성, 국민 스포츠권 보장 등을 위해 20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제2시립예술단(비상근) 운영, 대전 연고 세계적인 예술인 특화 전시관 조성, 제2 대전문학관 설립, 지역 콘텐츠 산업 육성 지원, 대전 0시 축제 육성, 호국보훈파크 조성, 둘레산과 대청호 연계 체류형 관광 활성화, 베이스볼 드림파크 복합문화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미래도시 대전은 사통팔달 교통체계 고도화, 도시 발전 신성장 동력 창출, 공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27개 과제를 추진한다.

도시철도 3·4·5선 추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건설,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대전도심융합특구 조성, 둔산 신도시 등 장기 택지개발지구 재정비, 명품정원도시 조성, 원도심 상권 전기· 통신선 지중화, 반려동물 놀이터 확충, 대전형 청년주택 보급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상생도시 대전은 촘촘한 보육시스템 구축, 고령친화도시 조성,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19개 과제가 시행된다.

어린이집·유치원 무상 보육· 교육 추진, 친환경 급식 개선, 노인 돌봄대상 및 시설 확대,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장애인 기본권 보장을 위한 시설 확충, 양성평등 교육 및 문화확산, 다문화 가정 자녀 맞춤형 교육 지원, 통합돌봄 체계 구축 등이 추진된다.

균형도시 대전은 자치구와 원팀 체계를 구축해 10개 협력 과제를 추진하며 최초로 시정 과제에 협력사업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동구), 보문산 권역 산림휴양단지 조성(중구), 노루벌 일원 국가정원 조성(서구), 유성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유성구), 대덕구 구청사 부지 활용 방안 마련(대덕구) 등 포함돼 있다.


이 시장은 “진정한 지방자치는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에서 시작한다”며 “민선 8기는 중앙정부 주도 획일적 정책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대전의 독창성을 살려 대한민국의 미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