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초이스가 투자한 박규태 감독 코미디 영화 '육사오'가 베트남에서 박스오피스 446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3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영화 '육사오'는 현지 실관람객 수 132만명, 박스오피스 446만달러 등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베트남 전국 극장에서 개봉 3일 만에 관객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였다.
동시기 경쟁작 '러브 데스티니' '아바타' 등을 제치고 3일 연속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베트남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 개봉 주 스코어를 기록했다.
'육사오'는 기존 역대 1위 영화 '반도'의 기록(120만명·박스오피스 333만달러)을 개봉 10일 만에 넘어섰다. '기생충'(97만명·297만달러)과 '비상선언'(73만명·238만 달러)도 앞선 성과다. 베트남에서 누적 관객 수 200만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에서 '육사오'는 196만여명 관객을 동원했다. 관객 입소문을 타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약 20여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육사오'는 지난달 30일에 개봉한 대만에서도 첫 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육사오'는 영화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 등 대본을 집필하고 '날아라 허동구'를 연출한 박규태 감독 작품으로 당첨금 57억원짜리 1등 로또를 서로 사수하려는 남북한 군인 이야기를 유쾌하고 위트있게 그렸다.
김현정 홈초이스 영화콘텐츠사업국장은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 끝에서 '육사오'가 국내외 영화 관객과 산업 모두에 단비가 돼주고 있다”며 “홈초이스는 앞으로도 더 많은 관객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육사오'를 만날 수 있도록 국내외 배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홈초이스는 5일부터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국내 유료방송 플랫폼에서 '육사오'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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