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과 경기 일대에 구축할 글로벌 경제거점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달 경기도와 베이밸리 메가시티 구축 상생 협약 체결에 이어 장·차관 출신 인사 및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자문위원회와 민·관 합동 추진단을 발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 김태흠 지사와 자문위원, 추진단원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위촉장 수여,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 계획 보고, 아산만권 발전 방향 제안 발표, 종합토론 등 순으로 진행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 안성, 화성, 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 선도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할 대규모 계획이다.
충남과 경기가 맞닿은 아산만 일대를 초광역 생활·경제권으로 만들어 지역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자문위원회는 건설교통, 산업경제, 환경, 해양수산 등 분야별로 실제 정부 정책을 입안·시행한 정부 각 부처 고위직 공무원 출신 등 8명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추진 방향 자문, 사업 추진 및 정부 정책 반영 전략 지원 등 역할을 하게 된다.
민·관 합동 추진단은 민간인 30명과 도 공무원 15명으로 구성했다. 공동단장으로 김 지사의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 '힘쎈 충남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가 맡았다.
또 민간인 추진단원으로 각 분야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충남도의회 의원 등이 참여해 힘을 보탠다.
추진단은 기획지원, 산업경제, 국토해양, 대외협력 등 4개 분과로 나눠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협력 추진 △아산만권 발전 방향과 사업 추진 지원 △미래사업 발굴 △정부·국회·지자체·관계기관 등 대외협력 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아산만 일대는 인구 330만명, 기업 23만개, 대학 34개, GRDP 204조 원 등 인·물적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이며 삼성, 현대, LG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있어 반도체, 미래차, 배터리 등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곳”이라며 “아산만 일대를 베이밸리 메가시티로 집중 육성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