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가상모델 루시를 내세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포바이포'와 디지털 휴먼 커머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롯데홈쇼핑 신성빈 마케팅본부장, 이보현 미디어사업부문장, 포바이포 윤준호 대표, 임정현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디지털 휴먼 콘텐츠 제작 △디지털 휴먼 기반의 커머스 사업 수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모델 '루시'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해 연내에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데뷔시킬 예정이다. 가상모델이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상품 판매 방송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이를 위해 롯데홈쇼핑은 시각특수효과(VFX), 리얼타임엔진 등 최신 전문 기술을 '루시'에 적용할 계획이다.
사전에 촬영한 '루시'의 방송진행 영상을 시범적으로 선보인 후 실시간 소통 방송까지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모바일TV에서 진행된 온라인 아트페어를 통해 '루시'의 참여 작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으며, 롯데홈쇼핑이 제작 중인 신규 골프 예능에서는 '루시'가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내달부터 양방향 소통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집중, 연내에 '루시'가 정기적으로 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하며 커머스 활동을 본격화한다. 향후 롯데홈쇼핑 자체 유통채널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루시'의 활동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인플루언서, 엔터테이너에 이어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가상모델 '루시'의 활동을 본격화한다”며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협약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단계별로 추진해 올해 중으로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