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한국전력공사, 삼성물산이 참여한 아랍에미리트(UAE) 해저 초고압 직류 송전망 건설·운영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12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를 금융 지원한다고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 해상 원유·가스 설비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해저 송전선과 변전설비를 건설·운영하는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만 5조4000억원에 이른다.
수은은 전체 차입금의37.4%인12억달러PF금융과 6억8000만달러 규모 건설이행보증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전은 지난해12월 일본 큐슈전력, 프랑스EDF와 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따냈고 삼성물산은 벨기에 얀데놀과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발전공기업, 건설사, 금융기관이 협력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초 해저 초고압 직류 송전망 사업을 개척한 사례”라며 “이번 지원이 우리 기업 신성장동력 확보·후속 사업 수주를 위한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