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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졌다. 20%대로 추락했다 30%를 넘긴 지 7일 만이다. 영빈관 신축·영국 여왕 조문·한일정상회담·비속어 발언 논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9월4주차 조사(20~22일·성인 1000명)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잘하고있다)는 28%였다. 부정평가(잘못하고 있다)는 61%로 집계됐다.

지난주 9월3주차 조사에서 33%까지 상승했던 긍정평가는 5%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2%P 올랐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7월4주차 조사(28%)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은 이후 8월1주차에서 24%로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주에서 33%까지 올랐지만 1주만에 20%대로 주저앉았다.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1%)과 보수 성향(53%)에서 가장 많았다.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과 정의당 지지층(86%), 진보 성향(85%), 40대(80%)가 높았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은 직무 평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 지난여름 NATO 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6%P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4%P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3%P 상승했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