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스튜디오가 도트 감성 모바일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테일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내달 4일 글로벌 출시한다. 레트로풍 그래픽과 깊이 있는 스토리, 독특한 유머 코드로 한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끈데 이어 콘솔 시장에서 한층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포부다.
류범휘 콩스튜디오코리아 지사장은 21일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를 준비했다”며 “기존과는 달리 참신한 게임 내러티브를 선보이는 등 또 다른 매력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디언테일즈는 2020년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위기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의 판타지 모험을 그렸다. 석광원 대표 등 한국인 창업자가 미국에서 설립한 콩스튜디오는 가디언테일즈 흥행을 발판삼아 1초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에 등극했다.
가디언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넓어진 화면과 콘솔용 패드에 최적화된 편리한 조작감을 갖췄다.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모바일 환경과는 또 다른 몰입감을 제공한다. 지난해 초부터 개발을 시작해 1년 6개월이라는 기간이 소요됐다.
송창규 콩스튜디오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가디언테일즈 모바일 버전 개발 당시에도 내부에서 닌텐도 스위치로 플레이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콘솔을 주로 즐기는 게이머도 가디언테일즈를 즐길 수 있도록 닌텐도 스위치 버전 개발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가디언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글로벌 원서버로 운영된다.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국가 플레이어가 경쟁을 펼칠 수 있다. 이를 위해 서버 라우팅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
부분유료화 모델을 채택, 스위치 유저라면 누구나 무료로 게임을 설치해 플레이 가능하다. 출시일 기준 월드7까지 스토리와 미궁, PvP, 길드 레이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후 성과에 따라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지원 플랫폼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모바일과 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는다. 모바일 버전과 별도로 콘솔용 계정을 새롭게 육성해야 한다. 모바일 버전의 퍼블리셔가 각 지역별로 달라 별도의 혜택이나 보상 마련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