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완주군은 15일 첨단 소재 전문기업 정석케미칼(대표 김용현)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정석케미칼은 완주테크노밸리2산업단지 1만여평에 525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이차전지 전해질 원료인 리튬황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전라북도와 완주군, 완주테크노밸리는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 및 인허가 진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정석케미칼은 당초 도료 관련 제품을 주로 생산했으나 최근 첨단소재인 고체 전해질 물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0년 대구에서 창업했으나 1998년 완주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해 사업을 키워온 향토기업이다. 노면표지용 도료시장 분야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성장 사업으로 에너지 소재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정석케미칼은 최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체 전해질 원료인 리튬황 관련 특허를 받고 국산화하여 생산을 시작했다. 리튬황은 고순도 (99.99%)를 자랑하고 전지의 성능을 좌우하는 이온전도도가 높아 배터리 제조 업체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완주에 추가 투자하는 공장에 대규모 리튬황 생산시설을 구축해 양산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자동차, 이차전지 등 도내 연관기업과의 동반성장이 예상되며, 리튬황뿐만 아니라 수소 연료 전지에 사용되는 이오노머 관련 생산 계획도 가져 수소산업과의 연계 발전도 기대된다. 향후 100개의 일자리 창출 계획이고 이번 투자로완주 테크노밸리2산단의 분양률도 제고되어 완주 경제 붐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