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혹한기' 무색…성장 모멘텀 확보, 인재 적극 영입 중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라디오가 C레벨 인사 3인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푼라디오는 최고제품책임자(CPO)에 박신영 전 와이콤비네이터 알럼나이 '파이브스타즈(Fivestars)'의 소비자상품 책임자를,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문명재 UBS 상무를,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이창신 전 튠(Tune) CIC 리더를 각각 영입했다.
가장 먼저 합류한 박신영 CPO는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다양한 IT 프로덕트 경험을 가진 전문가다.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학사, 뉴욕대 석사를 졸업한 박 CPO는 SK텔레콤에서 리드PM으로 근무 후, 미국으로 넘어가 현지 NC 소프트에서 디렉터 PM, 와이콤비네이터 알럼나이인 '파이브스타즈(Fivestars)'에서 소비자상품 책임자로 활약한 바 있으며, 500스타트업 멘토 활동 시 스푼라디오와 인연을 맺었다.
박신영 CPO는 “500스타트업 멘토링 당시 스푼라디오의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인상적이였고 오디오 서비스 성장가능성을 믿고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명재 CFO는 스위스계 글로벌 투자은행 UBS에서 상무를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문 CFO는 영국 다국적 투자은행 바클레이(Barclays)와 USB를 거쳤다. 문 CFO는 앞으로 스푼라디오에서 비지니스 현황에 맞추어 해외투자유치, IPO, M&A등 자금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문명재 CFO는 “수많은 고객사의 프로젝트를 하며 직접 회사의 재무업무를 총괄하는 도전을 하고 싶었고, IB경험을 쌓은 전문가를 찾던 스푼라디오와의 니즈가 맞아 함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창신 CTO는 여러 스타트업과 글로벌 비즈니스 두루 경험한 개발자다. 서울대학교 수학과와 영국 뉴캐슬 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석사를 전공한 이 CTO는 티맥스소프트, NBT, 와이디온라인, 네이버 나우(NOW), 바이브 등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의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이창신 CTO는 "네이버의 나우,라인뮤직,바이브 등 개발 참여 당시 스타트업이지만 빠르게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는 스푼라디오 서비스를 유심히 지켜 보았고, 기술력과 비즈니스가 인상적이었다”며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푼라디오에 앞선 경험을 더해 기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스푼라디오는 오디오 스트리밍 콘텐츠 훈풍에 따라 고소득 DJ의 숫자가 올초 대비 30%이상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을 현저히 개선했다. 이에 따라 스푼라디오는 C레벨 인재 영입을 기점으로 개발자 등 각 부문별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는 “스푼라디오가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각분야의 전문가들을 임원진으로 영입했다”며 “새로운 경영진들이 앞으로의 비지니스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