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범' 카카오페이손보는 개발자 '폭풍 채용'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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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출범하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개발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나섰다. 경영관리 등 지원 부서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 기술직군 채용 공고를 내고 분야별 개발자를 뽑고 있다.

캐롯손해보험에 이어 국내 2호 디지털손해보험사로 출범하는 카카오페이손보는 영업의 90% 이상을 전화, 인터넷 등 비대면으로 해 기술직군이 어느 손보사보다 중요하다.

주요 분야를 보면 클라우드 보안 설계 및 구축·운영, 재무/회계 서버개발자,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Site Reliability Engineering·SRE),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등이다. 서버개발자는 상시 채용하고 있다.

경영관리 직군도 채용 중인데 내부회계관리 담당자, 상품검증 계리지원업무 담당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신지급여력제도(K-ICS) 현금흐름 모델링 담당자 등 보험 영업에 필수적인 회계, 계리 등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100여명 인원 규모로 오는 10월 중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비대면 보험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춰 기술직군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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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 CI

카카오페이손보가 상품을 개발하면 이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KP보험서비스 역시 기술직군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진행 중인 채용 분야 5개 모두 '보험플랫폼' 관련 직무다. 이 회사는 보험플랫폼 디자이너, 정보기술(IT) 서비스 관리, 프론트엔드 개발자, 데브옵스(DevOps)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 등을 채용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카카오페이 자회사로 카카오페이손보가 금융안심보험, 여행자보험, 운전자보험 등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개발해 출시하면 KP보험서비스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최근 주가 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겪은 카카오페이가 영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비개발 인력 채용은 자제하고, 기술 인력 위주로 채용하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2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81억원보다 늘었다. 영업이익률이 -7.5%에서 -9.3%로 커진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페이 측은 “신규 사업 투자에 따른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보, KP보험서비스 등 자회사 인건비, 상각비 등 비용이 발생하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비개발 인력 채용 계획을 축소하고 전사 인프라 예산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실행해 리스크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표]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하반기 채용 현황

'10월 출범' 카카오페이손보는 개발자 '폭풍 채용' 中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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