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6만9000명대…중대본 "의심 증상 있으면 고향 방문 미뤄야"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정부는 거리두기가 없는 첫 명절인 만큼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고향 방문을 미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만941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236명 감소했고, 1주 전인 지난 2일과 비교하면 2만148명 줄었다.

그러나 정부는 추석 연휴에 이동과 만남이 많아지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방문을 미뤄야한다고 권고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코로나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명절로, 인원이나 시간제한 없이 자유롭게 고향을 방문해 가족 간 정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으로 출발하기 전 의심 증상이 있으면 미리 진료받고 방문을 미루길 권고한다”면서 “어르신, 기저질환이 있는 분은 백신을 접종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출입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휴 기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진단키트를 구입하거나 원스톱 진료기관에 방문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전국 603곳의 선별진료소와 70곳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도 가능하다. 먹는 치료제는 원스톱 진료기관과 보건소, 인근 당번 약국에서 받을 수 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 2020년 추석부터 중단됐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다시 시행된다. 연휴 기간에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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