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세계최초 위성통신을 장착한 메이트50 시리즈를 출시했다.
화웨이는 6일 오후(현지시간) 온라인 제품 발표회를 열고 '메이트50'와 '메이트50 프로'를 공개했다.
미중갈등 이후 화웨이가 2년만에 선보인 플래그십 제품인 메이트50 시리즈에는 저궤도 위성을 연결해 메시지를 송수신 하는 위성통신 기술이 탑재됐다. 위성인터넷 수준 수준은 아니지만, 위성을 스마트폰 통신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세계최초로 평가받았다. 메이트50은 긴급 상황 시 중국의 베이더우 위성항법 시스템과 연결해 문자 메시지 송수신을 지원한다.
화웨이는 “무인도 또는 황무지에 있거나 바다에 표류했을 때, 지진으로 인한 조난 상황에서도 창롄 앱을 통해 위치 정보와 문자를 보내며 외부와 연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기능은 현재 중국에서만 가능하다.
메이트50 시리즈는 배터리가 미약한 상태에서도 통화를 지원하는 '비상 배터리 절약 모드'를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이 1%만 남아 있어도 전화기를 3시간 동안 대기 상태로 유지할 수 있고 12분간 통화할 수 있다.
제품 세계시장 출시는 확정되지 않았다. 메이트50 시리즈에는 안드로이드 대신 화웨이 자체 OS인 홍멍이 장착됐다. 이에 따라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는 이용이 제한될 전망이다. 출고가는 메이트50이 4999위안(약 99만원)부터, 메이트50 프로는 6799위안(약 135만원)부터 시작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