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vs '반지의 제왕'…OTT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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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프리퀄 ‘하우스 오브 드래곤’(왼쪽)과 반지의 제왕 TV 시리즈 ‘링즈 오브 파워’. 사진=웨이브(HBO 맥스)/ 아마존 프라임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매니아를 양산한 대작들의 프리퀄 드라마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맞붙었다.

지난달 22일(현지 시각) 공개한 ‘왕좌의 게임’ 프리퀄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일주일 동안 누적 시청 구독자 수 2000만 명을 기록했으며, 6300억원이라는 역대급 제작비를 들인 ‘반지의 제왕: 링즈 오브 파워’ 역시 3일 첫날 2500만명을 끌어 모으며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대작들의 컴백에 질세라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디즈니+, 티빙 등 다른 OTT들도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가을 준비에 나섰다.

◇ 왕좌의 게임 프리퀄 ‘하우스 오브 드래곤’ – 웨이브(HBO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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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우스 오브 드래곤’ 포스터. 사진=웨이브(HBO 맥스)

HBO 역대 최고 흥행작 ‘왕좌의 게임’ 프리퀄 ‘하우스 오브 드래곤’(House of the Dragon)이 지난달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왕좌의 게임’이 그리는 시대보다 200여 년 앞선 이야기를 다루는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인기 캐릭터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조상이자 드래곤의 힘으로 칠왕국을 통일시킨 타르가르옌 가문 사상 최대의 왕위쟁탈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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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우스 오브 드래곤’ 스틸컷. 사진=웨이브(HBO 맥스)

1화는 타르가르옌 가문의 유일한 적통 ‘라에니라’ 공주가 전통을 깨고 후계자에 오르는 과정이 그려졌다. 라에니라의 ‘시락스’와 다에몬 타르가르옌의 ‘카락세스’ 등 드래곤의 화려한 그래픽은 물론 더욱 커진 스케일과 강렬한 스토리로 초반부터 호평 받았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House of Dragon)은 국내에서 웨이브(wavve)를 통해 독점 공개되고 있다. 현재 3화까지 공개됐다. 시즌1은 총 10부작으로 국내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순차 공개된다.

한편, ‘왕좌의 게임’은 8시즌으로 마무리된 HBO의 인기 드라마다. ‘철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7개 가문의 전쟁을 그린 판타지. 미국 에미상 후보에만 128회 올라 47회 수상했으며, 역대급 수익을 올린 작품으로도 기록됐다.

◇ 반지의 제왕 프리퀄 ‘반지의 제왕: 링즈 오브 파워’ – 아마존 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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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반지의 제왕: 링즈 오브 파워’ 포스터. 사진=아마존 프라임

비슷한 시점 반지의 제왕도 TV 시리즈 ‘반지의 제왕: 링즈 오브 파워’를 공개했다. 우리 돈 6300억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로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링즈 오브 파워’는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과 ‘호빗’ 시리즈보다 수천년 앞선 시기를 그린 드라마다. 힘의 반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엘프, 오크, 인간족을 포함한 여러 종족이 얽힌 전쟁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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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반지의 제왕: 링즈 오브 파워’ 스틸컷. 사진=아마존 프라임

지난 2일에는 1, 2화가 동시 공개됐다. ‘반지의 제왕’ 3부작에서도 등장했던 요정 군주, 갈라드리엘의 어린 시절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랜 전쟁으로 세상의 어두운 이면을 알게된 갈라드리엘이 악을 추적하는 이야기와 중심이 되는 인물들을 소개한다.

‘링즈 오브 파워’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OTT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 시리즈로 한국어 자막을 서비스하고 있다. 시즌당 8편씩 총 다섯 시즌까지 제작할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공개된다. 첫 시즌에만 4억 6500만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공개 당시 요정 ‘아론디르’와 난쟁이 공주 ‘디사’가 원작과 달리 흑인 배우로 캐스팅돼 ‘블랙 워싱’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2500만명이 시청하는 등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 ‘수리남’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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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수리남’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황정민, 하정우,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한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를 추석 명절 첫날 공개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펼쳐지는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그린다. 수리남의 마약 밀매 조직을 이끄는 한국인 마약왕을 체포하기 위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에 투입되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은 총 6부작이다. 오징어게임보다 100억 많은 3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주춤하던 넷플릭스가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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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

쿠팡플레이는 여름철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영화 ‘한산: 용의 출현’과 ‘비상선언’을 독점 공개하며 추석 맞이에 열을 올렸다.

‘한산: 용의 출현’은 국내 최다 관객을 동원한 ‘명량’의 프리퀄이자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이다.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으로부터 조선을 지키기 위해 뭉친 젊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다. 지난달 29일 쿠팡플레이에서 독점 공개돼 N차 관람을 원하는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항공재난 장르 ‘비상선언’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받은 작품이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7일 쿠팡플레이에서 독점 공개됐다.

◇ ‘더 존: 버텨야 산다’ –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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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는 추석이면 빠질 수 없는 신규 예능을 준비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지난 8일 ‘디즈니+ 데이’를 맞아 1~3화 에피소드를 동시 공개했다.

예능 베테랑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와 조효진, 김동진 PD가 함께 만들어내는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이름 그대로 극한의 상황에서 4시간을 버티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매주 에피소드별로 변화되는 미지의 세계와 살아남기 위해 가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출연진의 특별한 어드벤처는 기존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긴장감과 재미, 스펙터클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더불어 매 회 특별한 게스트들의 합류로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 ‘청춘MT’ –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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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예능 ‘청춘MT’. 사진=티빙

티빙은 그간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배우들과 함께하는 야외 버라이어티를 선보였다. 티빙 오리지널 ‘청춘MT’는 기획을 맡은 김성윤 PD가 ‘구르미 그린 달빛’, ‘이태원 클라쓰’, ‘안나라수마나라’ 배우들과 함께하는 연합MT를 그리는 예능이다.

먼저 청춘 사극의 새 지평을 연 '구르미 그린 달빛' 팀에는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참가한다.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팀에는 '박새로이 열풍'의 주역 배우 박서준을 비롯해 안보현, 권나라, 류경수, 이주영이 함께한다. 마지막으로 보는 이들을 매력적인 마술의 세계로 안내했던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팀으로는 배우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 지혜원, 김보윤이 출격한다.

대세 배우들의 연합 예능MT ‘청춘MT’는 9일 1~2편 동시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한 편씩 공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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