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 전문기업 무송지오씨(대표 박인철)는 오는 11월부터 채혈하지 않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무채혈 혈당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무송지오씨는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무송엘티씨와 '무채혈 자가 건강진단용 헬스케어 키오스크' 독점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11월 본격 출시를 위해 생산 일정 및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무송지오씨가 대량 생산할 무채혈 자가 건강진단용 헬스케어 키오스크는 채혈하지 않고 누구나 쉽고 고통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간과 요산,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측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한 무송엘티씨는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당뇨 혈당 체크에 관한 임상을 성공리에 끝냈다. 지난해 말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정맥혈을 직접 채혈한 혈당 측정값과 평균 측정 결과가 90% 수준으로 일치해 임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마쳤다. 종양표지자 지표에 관한 임상시험에 착수했으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진단에 대한 임상시험도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시했다.
무송지오씨는 무채혈 혈당계 양산에 앞서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광주지역 전자부품 전문 생산업체 등과 기밀유지협약(NDA)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인철 대표는 “주력제품인 광케이블과 함께 무채혈 자가 건강진단용 헬스케어 기기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향후 광주 인공지능(AI) 산업과 연계하는 등 투자와 연구개발에 집중,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선제적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