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직전까지 당일배송…유통가, 막바지 특수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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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명절 선물세트 바로배송 서비스

유통업계가 막바지 추석 선물세트 수요를 잡기 위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소비자를 공략한다. 백화점과 e커머스 등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빠른 배송을 앞세워 마지막 명절 특수를 노린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5년간 명절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약 20%가 연휴 전 마지막 사흘 동안 나왔다. 명절에 임박해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다. 온라인 택배 접수는 명절 5~6일 전 마감돼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구매 수요를 위해 명절 연휴 직전인 8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 당일 배송하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바로배송 서비스는 명절 선물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 이내 주소지로 3시간 내에 배송해준다. 2020년 추석에 본점에 시범 도입 후, 작년 설부터 수도권 전점으로 확대했다.

현대백화점도 9일까지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전국 6개점(압구정본점·신촌·미아·디큐브시티·부산·울산동구점)에서 오후 5시까지 선물세트를 주문하면 당일 저녁에 받을 수 있다. 점포 반경 5㎞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추석 전날 휴점하는 10개 점포는 8일까지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을 대비해 담당 인력을 지난해보다 10%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도권 기준 7일 정오까지 5만원 이상 추석선물을 구매하면 당일 배송해준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명절 막바지 선물세트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11번가는 평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슈팅배송' 서비스를 통해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7일까지 슈팅배송을 통해 주문한 상품은 모두 익일배송된다. SSG닷컴도 시간대 지정이 가능한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앞세워 추석 전날까지 선물세트 수령이 가능하다. KGC인삼공사 역시 8일 정오까지 명절 구매 수요가 많은 정관장 제품에 대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배송지 인근 로드숍 매장에서 직접 실시간 배송한다.

업계는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서 벗어난 6일부터 다시 선물세트 배송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막바지 총력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롯데마트는 미리 추석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10일 추석 당일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SG닷컴도 10일까지 선물세트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과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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