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를 31일 공개했다. 시청 환경에 맞춰 42형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로 올레드 기반 고화질 시청 경험과 고성능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제품 이름 플렉스는 '유연한' '휠 수 있는'의 뜻을 가진 영단어 플렉서블(Flexible)과 '뽐내고 자랑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신조어 플렉스(Flex) 등에서 착안했다. LG전자 독자 기술로 완성한 벤더블 구동 메커니즘으로 최대 900R 곡률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일반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평평한 화면으로 화면 전체를 한 눈에 보거나, 몰입감이 중요한 게이밍 환경에서는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해 커브드 화면으로 바꿔가며 활용 가능하다.
제품은 0.1㎳ 응답속도와 지싱크 호환, 라데온 프리싱크 등 그래픽 호환 기능을 갖췄다. 돌비 게이밍 특화 영상처리 기능인 돌비비전 게이밍을 4K 해상도 120㎐ 주사율에서도 지원한다.
LG전자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2에서 플렉스를 전시하고 연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관람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에 '플렉스 아케이드'를 조성한다.
백선필 LG전자 HE사업본부 TV CX담당 상무는 “오직 올레드만이 가능한 혁신 폼팩터와 압도적 화질을 기반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