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업 중심으로 PaaS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우리나라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소프트웨어(SW) 개발은 기업 규모보다 누가 먼저 시작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이라고 무조건 기술력과 서비스가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서비스형 플랫폼(PaaS) 산업 역시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전문기업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국내 PaaS 시장은 나무기술을 비롯해 2015년부터 전문 중소기업 중심으로 성장했다.
그는 대기업 위주 PaaS 사업은 전반적 생태계 발전에는 자칫 소홀할 수 있음을 경계했다. 오픈 플랫폼 얼라이언스(OPA, Open cloud Platform Alliance) 역할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OPA를 중심으로 국내 PaaS 경쟁력을 높이고 그 위에 올라가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까지 클라우드 생태계가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SAP나 세일즈포스닷컴 등 대형 SW 기업 중심으로 SaaS가 확산하면서 SaaS를 얼마나 빠르게 개발하고 업그레이드하느냐가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기반 기술로 데브옵스(DevOps),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컨테이너 기술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컨테이너 관리·운영 기술로 PaaS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한국은 외국과 달리 중소기업 위주로 SaaS 시장이 성장하다 보니 PaaS 역시 중소 전문기업이 먼저 뛰어들면서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OPA가 국내 PaaS 완성도를 높이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