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이용자 카카오게임즈에 뿔났다... 판교역 '마차 시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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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사 측의 운영 방침에 반발하는 항의 문구 현수막을 붙인 마차가 29일 오전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게임 운영에 항의하는 마차 시위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거리에 등장했다.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가 운영 미숙과 과도한 과금 정책으로 먼저 게임이 출시된 일본과 차별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마차 시위를 기획한 우마무스메 이용자 박대성 씨는 판교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성명서를 전달했다. 앞서 마차 시위 진행을 진행된 온라인 모금에는 우마무스메 이용자 200여명이 참여, 모금 시작 29분 만에 950만원이 넘는 돈이 모였다.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소녀 캐릭터를 육성해 레이스를 펼치는 게임이다. 올해 6월 국내 출시 이후 앱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일본 서버와 비교해 국내 서버에서 각종 공지와 소통, 이벤트가 미흡했다는 비판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캐릭터를 육성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챔피언스 미팅' 이벤트 개최를 3주전 공지한 일본 서버와 달리 국내에서는 불과 사흘 말미만 준 점 등이 공분을 샀다.

카카오게임즈는 사태가 확산되자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요 공지 시기를 앞당기고 아이템 수령 기간 연장, 게임 내 오류 개선 등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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