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용량 그래픽 작업에 최적화된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990 PRO'를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2'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990 PRO'에 7세대 V낸드 기술과 새롭게 설계한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임의쓰기 속도는 55%, 임의읽기 속도는 40% 향상했다.
'990 PRO' 임의쓰기와 임의읽기 IOPS(초당 입·출력 명령어 처리 수)는 각각 최대 150만개, 140만개에 달한다. 연속읽기, 연속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7,450MB/s, 6,900MB/s다.
삼성전자는 '990 PRO'의 1와트당 전력효율도 기존 대비 최대 50% 개선했다. 니켈 코팅 컨트롤러와 열 분산 시트, 과열 방지 기능 등을 적용해 효율적인 발열 제어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이 고성능 그래픽 게임, 4K·8K 고화질 비디오, 빅데이터 분석 등 초고속 데이터 처리 작업 환경에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최신 게임 콘솔과 PC에서 빠른 로딩 시간을 제공해 고해상도 그래픽 영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열 제어 기능을 높인 '990 PRO with Heatsink' 제품도 선보였다. 제품 외부에 열방출기를 부착해 방열 성능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SSD 신제품 2종을 오는 10월 출시한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고화질 영상, 게이밍,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저장장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초고속 데이터 처리, 높은 전력 효율 갖춘 신제품은 게이머와 전문 크리에이터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