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첼시 구단이 해당 팬을 영구 출입 금지 조치한 것과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앞으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 구단은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토트넘전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한 시즌 티켓 소지자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당사자는 첼시 홈구장에 무기한으로 출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영국에서 기쁜 소식이 하나 날아왔다”며 “아주 의미 있는 조치이며, 유럽 축구 리그에서 자주 일어났던 인종차별에 대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은 첼시가 지난 14일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관중석에서 상의를 벗은 채 손흥민을 향해 눈을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한 남성이 찍힌 사진이 공유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인종차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강력한 처벌'이 내려져 다른 타 구단과 유럽 축구 리그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많은 축구 팬의 항의와 저 역시 첼시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즉각적인 행동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적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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