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디지트(대표 박석준)는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화 능력을 인정한 금융업계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투디지트는 SC제일은행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에서 유망한 정보기술(IT) 분야 스타트업으로 평가돼 SC제일은행과의 제휴 기업으로 선정됐다. SC제일은행은 계열사 SC벤처스 등 다른 회사와 함께 지분 투자, 합작 회사 설립, 해외 진출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업무에 적용할 만한 기술이나 서비스 경우 추후 검증 과정을 거쳐 은행 실무에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투디지트는 우리금융지주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 3기에도 뽑혔다. 디노랩 3기에 지원한 스타트업 248개 가운데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투디지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디노랩 제1센터 입주 기회를 얻었다. 투자, 세무, 법률, IT 교육 등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 채용 연계 프로그램 제공, 전문가 멘토링, 디노랩 베트남을 통한 동남아시아 진출,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 등 그룹사와 사업 협력 등 혜택을 받게 됐다.
이 회사는 또 신한 퓨처스랩 7-2기에 포함돼 스타트업 단계별 육성 및 투자, 사무공간 대여,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S-멤버십' 혜택과 신한금융 그룹사, 대기업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사업 확장 기회를 받는다. AI 뉴스 분석 콘텐츠 '뉴스샐러드'를 신한금융투자 모바일 투자 애플리케이션 알파에서 서비스하고 신한금융투자 알파를 사용하는 주식 투자자가 관심 종목 관련 분석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석준 대표는 “금융업계로부터 주목을 받는 이유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주최한 기계독해대회 SQuAD2.0에서 7위를 차지한 데 이어 딥마인사·뉴욕대학이 주관한 AI 자연어 이해 평가 대회인 GLUE에서 14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금융사 스타트업으로 더욱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디지트는 광주시와의 AI 산업 생태계 조성 협약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사가 요구하는 높은 시스템 안정성 기준을 충족해 금융산업 분야로 진출하면서 여러 금융사에 AI 뉴스 분석 서비스인 뉴스샐러드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