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은 콘덴싱보일러 신제품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제품은 온수를 뜻하는 '온(溫)'과 새로운 보일러 시대를 켜다는 의미를 담은 'ON'의 중의적 표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난방설비에서 온수가전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게끔 제품 온수 성능은 기존 보일러보다 높였다. 빠른 온수 사용은 물론 풍부한 유량과 일정한 온도제어를 구현한 게 핵심이다. 기존 난방 용량을 중시하던 보일러 선택 기준을 온수를 주로 사용하는 공간인 욕실 개수로 치환해 고객이 직관적으로 자신에 맞는 온수 사용이 가능하도록 변화시켰다.
신제품에 탑재된 온수레디 시스템은 사용 전 퀵버튼을 눌러두기만 하면 보일러가 알아서 샤워기 등 물을 사용하는 곳과 연결된 배관 속 물을 따뜻하게 데운다. 필요할 때 수전을 틀고 난 뒤 10초 이내에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기존 보일러 대비 최대 93% 이상 단축된 시간 내 빠른 온수 사용이 가능하다. 나에게 맞는 온도를 기다리느라 버려지는 물의 양도 최대 94%까지 줄인다. 여기에 터보 펌프를 적용해 10분 샤워 시 6리터 가량 온수 양을 증가시켜 풍부한 온수 사용이 가능하며, 믹싱밸브로 일정한 온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제품을 설치하면 동일한 기능으로 사용해야 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업데이트로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기능을 고도화한다. 온수, 난방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고객에게 매월 정보를 제공하는 HEMS 보고서, 고객이 스스로 보일러 문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진단 서비스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한다. 온수 사용 패턴을 학습·분석해 고객 생활패턴에 맞춰 온수를 준비하는 빠른온수 스마트 운전 기능을 구현해 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AI+ 인증을 획득했다.
신제품은 4.3인치 디스플레이로 선명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온도조절기에 가까이 다가서기만 해도 밝기가 최대로 켜지는 웰컴모드로 편의성이 강화됐다. 디자인도 강화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친환경 기능도 강화됐다.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최대 79%까지 감축하며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였다. 보일러 내부 열교환기 주변에 물을 흐르게 하는 일체형 WET타입 열교환기를 적용해 열교환기 성능과 내구성을 높였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첫 온수가전인 나비엔 콘덴싱 ON AI는 난방설비로 평가되던 보일러 기존 인식을 깨고, 고객 니즈와 생활패턴에 맞춰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준비한 제품”이라며 “설비가 아닌 고객에 맞춰 진화하는 가전 제품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