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SK에너지는 아톰파워 경영권을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아톰파워는 미국에서 에너지솔루션 및 전기차(EV) 충전 사업을 벌인다. 특히 이 회사 회로차단기가 수집하는 데이터는 전력 사용량, 태양광 발전량, 전기차 충전량, 에너지 저장장치(ESS) 충·방전량 등 다양하다. 이를 각 세대와 지역 단위 전력 발전, 소비 양상 예측에 활용 가능하다. 회로차단기는 EV 충전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설치 및 관리 비용과 면적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SK는 아톰파워 기술이 국내외 '에너지 솔루션 플랫폼'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력 산업은 중앙집중형에서 분산형으로 변화하고 있고 분산형 전력은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 정보를 분석하고 제어하는 솔루션 확보가 필수적이다. 향후 EV 충전 인프라부터 가정·상업용 건물 등에 적용할 전망이다.
특히 SK에너지는 내연기관차 고객 대상인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EV까지 확대할 수 있다. 또 아톰파워 EV 충전기 개발 역량을 활용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솔루션을 통합한 미래형 에너지 사업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아톰파워 인수식에는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과 강동수 SK에너지 S&P 추진단장, 라이언 케네디 아톰파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아톰파워 인수로 에너지솔루션 사업 핵심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에너지솔루션 플랫폼을 구현하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