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새벽 배송 권역을 축소하고 퀵커머스와 실시간배송 등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관련 역량을 집중하면서다.
메쉬코리아는 하반기 내실성장을 위해 B2B 사업을 중점 추진하면서 7월 매출이 전달 대비 약 11% 증가한 약 3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8억원)과 비교해 약 38% 늘어난 수치다.
회사 측은 지난달 매출 증가 요인으로 퀵커머스를 포함한 실시간배송의 물동량 증가를 꼽고 있다. 실제로 메쉬코리아의 지난 7월 물동량은 전월 대비 약 11% 증가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새벽 배송 권역을 축소한 영향을 상쇄한 셈이다.
5년간 연평균 78%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메쉬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과 함께 외형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7월까지 누적 매출액 약 231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가 증가했다. 작년 사상 최대 매출(3038억원)과 비교해도 7월까지 76% 이상을 달성했다.
최병준 메쉬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장 중심에서 내실성장으로 전략을 변경하고 얻은 첫 달 결과가 성공적”이라며 “하반기 수익 개선 효과가 큰 퀵커머스 배송과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서비스의 강점을 살려 기업고객 유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