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기업 순풍, 지난해 이어 역대급 실적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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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기업이 역대급 실적을 올린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우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사이버 위협 증가로 민·관 분야 보안 투자가 증가하고, 클라우드 등 새로운 보안 시장이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보보호 주요 기업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다수 기업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K쉴더스는 상반기 매출 8374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대비 각각 16.3%, 9.2%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437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다.

사업분야별 매출은 물리보안이 4810억원으로 57%를 차지했다. 사이버 보안은 1676억원(20%), 융합보안은 1419억원(17%)을 기록했다.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사이버·융합보안과 세이프티&케어 등 신규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랩은 상반기 매출이 10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안랩의 상반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V3 매출이 증가하고 디도스 대응 전용 솔루션 '안랩 DPX',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안랩 클라우드' 등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등 자회사의 인력·개발 투자로 소폭 감소했다.

시큐아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29억원, 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117.1% 증가했다. 차세대 방화벽 블루맥스 NGF가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늘었다. 보안 관제와 서비스 매출도 30% 이상 증가했다.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한 윈스도 올해 다시 새 기록을 쓸 가능성을 높였다. 매출액 404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22.1%, 76.3% 상승한 수치다.

침입방지시스템(IPS), 디도스공격대응, 방화벽, 지능형지속공격방어(Anti-APT) 등 주력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보안관제 등 서비스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니언스도 지난해 기록한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공산이 크다.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154억원, 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125% 증가했다.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시장 성장이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매출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파수는 매출이 26.2% 증가한 17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은 “대기업과 금융·공공기관 중심의 정보보호 시장이 중소기업 가세로 수요층이 다변화되고 두터워졌다”며 “클라우드 전환 등으로 새로운 보안 시장이 형성되며 정보보호 기업의 진출 지점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보보호 기업 2022년 상반기 실적

정보보호기업 순풍, 지난해 이어 역대급 실적 행렬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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