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이달 중순부터 제주도에서 '전기차 이동충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충전소에 가지 않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면 삼성화재 충전 서비스 차량이 직접 방문해 비대면으로 전기차를 충전해 주는 온디맨드 서비스다.
삼성화재는 내년 7월까지 1년간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은 제주시에 거주하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테슬라 모델3 및 모델Y 차량 운행 고객이며, 서비스 안정화 이후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형 전기차 티비유(TBU)의 '일렉배리(elecvery)'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삼성화재에서 별도 제공한 등록 코드를 입력하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1회당 20kWh를 충전해 100㎞이상 주행 가능하고, 월 최대 4회까지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고객은 배터리 충전상태를 모니터링해 필요 시 방문 충전해주는 비대면 자동충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티비유와 공동으로 이 서비스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신청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향후 유상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전기차 고객이 충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