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율주행·고성능 컴퓨팅 등 수요↑
2026년 1兆 이상 시장 규모 확대 전망
전문기업 인수 효과까지 더해 판매 호조
소비 전력 줄일 16나노 FPGA 개발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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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F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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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AMD가 올해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FPGA는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게 도와주는 반도체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고성능 컴퓨팅 신규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FPGA는 연평균 7.8% 성장률로 2026년 1조 이상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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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올해 2분기 FPGA 수요에 힘입어 매출액 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늘었고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FPGA는 주력 시장인 통신기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에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고 AI, 고성능 컴퓨팅, 오토모티브 등 신규 시장에서도 수요가 증가했다. 여기에 인텔이 2015년 상반기 FPGA 전문 기업 알테라를 인수한 효과도 더해졌다.

AMD도 2분기 FPGA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AMD는 자일링스를 통해 FPGA를 생산하고 있다. 자일링스는 지난해 2분기 FPGA 매출을 합쳐 9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 FPGA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지만 전체 매출 60% 이상 FPGA에서 발생한다. AMD는 올해 1분기 자일링스 인수를 완료했다. 자일링스 매출을 합쳐 올해 AMD 임베디드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28% 급증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인수 이전 대비 48%포인트(P)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인텔과 AMD는 FPGA 사업을 시장 수요에 맞춰 키우고 있다. AI,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하이엔드 제품 수요에 대응해 16나노 FPGA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16나노 공정 제품은 기존 공정 대비 소비 전력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FPGA는 2021년 6억2000만달러(약 8000억원)에서 2026년 9억1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AI, 자율주행, 컴퓨팅 등 16나노 이하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연평균 7.8%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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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FPGA 시장 전망<자료:마켓리서치>

인텔·AMD, 'FPGA' 날개 달고 분기 최대 매출 찍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