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가 9월 초 미국, 일본, 대만과 이른바 '칩(Chip) 4' 동맹 논의를 시작한다. 4개국간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명칭부터 내용, 방법 등 협력 구체화를 위한 예비 모임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7일 “정부는 미국에 한·미·일·대만 간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예비 회동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날짜와 시간, 장소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안보실 중 누가 협상 당사자로 나설지도 미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개국 간 주무부처 장관 간 1+1 회동이 될지, 2+2 회동이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칩4 동맹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대만, 일본을 묶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8월 말까지 '칩4' 참여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중국은 이에 반발하며 우리나라의 '칩4' 참여를 견제해 왔다.
대통령실은 이번 예비 회동을 기점으로 국익 관점에서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칩4'는 물론, 네덜란드, 중국과도 유사한 공급망 협력을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칩4'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누가 누구를 배제하는 반도체 동맹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