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하반기 자산시장 대전망]김학렬 소장 “아파트, 아파트, 새 아파트를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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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이 이렇게 올랐는데도 꾸준히 오르는 것들은 계속 오른다고 확신한다. 대세 상승기에도 모든 부동산이 상승하지 않고 대세 하락기라도 모든 부동산이 하락하는 건 아니다.”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자신문과 3프로TV가 주최한 '변화와 생존:2022 하반기 자산시장 대전망' 콘퍼런스에서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닉네임 '빠숑')은 “하락장에서도 사야할 곳과 이유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도 새 아파트로 이사가고 싶어하고, 단독주택, 다세대, 빌라에 사는 사람들도 아파트로 가고 싶어 한다”며 “이런 아파트 집중 현상 때문에 주요 지역의 아파트는 늘 수요가 넘친다”고 했다.

그는 현재의 새 아파트를 '3세대 아파트'로 규정한 뒤 몇 가지 특징을 소개했다. 커뮤니티센터,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이 잘 돼 있고 조식, 컨시어지, 돌봄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에코 시스템, 스마트주차관제시스템, 전기차 충전기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아파트의 진화'라고 표현했다.

그는 어떤 아파트를 소유할 건지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실거주 목적은 교통환경, 교육환경, 상업시설환경 등 현재 가치만 따져도 충분하고 투자 목적이 강할 땐 일자리, 일자리와 연결된 교통망 등 미래 가치를 더 따지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무조건 매수'해도 되는 곳도 소개했다. 대기 수요가 늘 존재하는 곳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 지역 등인데 이 지역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요를 억제하는 곳들이다.

또 일자리가 집중된 곳도 매수해도 좋다고 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중구, 강남구, 영등포구 등이 해당한다. 그는 “결국 주목할 입지는 일자리가 많거나 증가하는 지역, 일자리와 연결되는 교통망이 좋아지는 지역, 일자리의 명품 베드타운이 될 지역, 경쟁 물량이 너무 많지 않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장기(10년)적으론 국가에서 개발하는 대형 신도시, GTX 등 광역 교통망라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중기(5년)적으론 입지 좋은 기존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을 노리고, 단기(1년)엔 변동성 큰 아파트, 각종 비규제 상품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올해부터는 규제가 해제된 지역과 재건축 속도를 내고 있는 지역을 눈여겨보라고 했다. 김 소장은 “무주택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대출을 받아 집을 반드시 사야 한다”며 “1주택자는 상급 입지에 관심을 갖고 다주택자는 현찰을 모으고 기회를 노리라”고 조언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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