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블루파워, 고효율 환경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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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척블루파워 제공]

삼척블루파워가 건설하고 있는 유연탄 발전소에 고효율 설비를 구축한다.

삼척블루파워는 강원도 삼척에 짓고 있는 2100㎿(1050㎿×2기) 규모의 유연탄 발전소에 탈질(SCR) 설비를 증설한다. 탈질 촉매 3단 외에 향후 1단을 더 추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질소산화물을 99.3% 제거한다. 법적 허용 기준 대비 33%나 적은 10ppm 미만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또 고효율 탈황 및 집진 설비를 설치해 황과 먼지를 각각 98.5%, 99.963% 제거한다. 각각 15ppm, 4ppm 미만으로 배출한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대비 대기오염물질을 큰 폭으로 저감한다.

삼척블루파워가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오염 방지 설비 도입은 친환경성을 최우선 순위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회사는 최초에는 질소산화물·황산화물·먼지를 각각 35ppm, 35ppm, 10ppm 배출할 계획이었지만 환경부와 상한선을 13ppm, 22ppm, 5ppm으로 낮춰 협의했다. 그러나 추가 설계 변경으로 현재 수준까지 낮췄다.

삼척블루파워는 저탄장과 하역장 등지에서 발생하는 비산탄도 최소화하기 위해 밀폐형 연료 하역·운반·저장 설비 등도 적용할 계획이다. 하역할 때는 연속식 하역기, 운반 시에는 공기 부양 밀폐형 이송 설비를 각각 운영한다. 또 옥내형 석탄 저장설비를 적용해서 분진이 외부로 날아가지 않도록 억제하는 한편 침출수를 방지한다는 복안이다.

삼척블루파워는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건설이 지분 투자했다. 투자비용은 총 4조9000억원이다. 삼척블루파워 관계자는 “최신 방식의 고효율 환경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최초 연소를 위한 석탄 구매 과정에서 유황분·질소분 함량 등을 평가, 가격 페널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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