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를 고급재생용지로...지질연, '카본머니시스템' 리빙랩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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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머니시스템 리빙랩 시연 모습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이 일상 생활 배출 폐지를 자원화하기 위해 마련한 '카본머니시스템 리빙랩'을 시연했다.

지질연은 강원대 정문 앞 카본카페와 대학 내 커피숍 등에서 A4 폐지 수거장치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 강원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빙랩 시연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리빙랩 관련 연구는 '강원도 지역 생활쓰레기 재활용시스템 구축 및 카본머니시스템 확산을 통한 신산업 창출' 사업 일환으로 지질연, 강원대, 한국기후변화연구원 등이 공동 연구 중이다.

카본머니시스템은 지질연이 개발한 '인 시튜 PCC(in-situ PCC)' 기술을 적용해 한국기후변화연구원에서 수거장치와 포인트 제공 앱을 개발했고, 강원대에서 시연하는 산학연 연계 프로젝트이다. 인 시튜 PCC 기술은 폐지펄프 내 PCC(석회석 원석을 활용한 생석회 침강성탄산캄슘)를 친환경 고급인쇄용지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카본머니시스템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환경보호, 올바른 재활용 및 자원순환의 중요성 인지를 목적으로 개발돼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한 바 있다. 특히 수거한 폐지를 금액으로 환산해 포인트로 지급하고 고급용지로도 재생산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말한다.

종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재생용지로 전환할 때 발생하는 포인트가 '카본머니'로 적립된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수거한 A4 용지 5㎏ 당 5000원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받아 교내 카본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총괄 연구책임자인 안지환 지질연 책임연구원은 “카본머니시스템을 활용한 리빙랩 활성화는 우리 국민의 자원재활용 인식 전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물탄산화 기술 적용과 고도화를 통해 기후변화의 효과적 대응과 친환경 저탄소 국가로 빠른 전환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질연은 오는 29일부터 10일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1회 망상 펀펀한 샌드마켓 ESG 캠페인'에서 기후변화 대응 리빙랩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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