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민선 8기 첫 경제부지사에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61)이 내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신임 의장으로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62)을 위촉했다.
김 경제부지사 내정자는 경기 이천 출신으로 세광고, 성균관대를 거쳐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예산처 복지노동예산과장, 대외경제국장 등을 거쳐 한국동서발전 사장을 지냈다. 김 지사가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재임할 당시 제2차관이었으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일하다 대선 이후인 지난 4월 사임했다.
도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30년 넘게 경제관료로 일한 재정경제 전문가”라며 “특히 공공기관정책 및 국가 재정을 총괄하면서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협력을 끌어낸 경험이 있어 경기도의회와의 소통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경기도인사위원회 심의 등 임용 절차를 거쳐 공식 취임하게 된다.
염 의장은 경기 수원 출신으로 수원 수성고,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2010년부터 3선 수원시장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했으며 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경기도 도정자문회의는 주요 정책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과 개선방안 제언, 신규정책 기획과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맡게 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수원 군공항 이전, 스타트업 천국도, 사회적경제 활성화, 도민과의 소통 강화 등 김 지사 핵심 공약과 주요 현안을 다루게 된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