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 아파트' 연내 10만세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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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 아파트 누적 수주물량이 연내 10만세대를 넘는다. LG전자는 신축 예정 아파트를 추가로 확보하며 분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9일 LG전자는 현재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 홈'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아파트 서비스는 누적 기준으로 6개 단지 1만363세대라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 아파트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지난해를 기점으로 수주 물량이 빠르게 증가했다. LG전자는 향후 4~5년 내 완공되는 아파트를 포함해 올 연말까지 누적 수주 물량을 10만세대로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 아파트 서비스는 집 안의 다양한 가전을 연동·제어하는 것을 시작으로 출입이력 확인, 관리비 납부,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장 정보 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LG씽큐 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우리단지' 서비스로 수주한 아파트별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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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씽큐 홈 스크린샷

현재 LG씽큐 홈 내 우리단지에 등록된 아파트는 △부산 연산 롯데캐슬골드포레 △평촌 어바인퍼스트 △별내역 아이파트 스위트 △미사역 파라곤 △철산역 롯데캐슬&SK 뷰 클래스티지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등 여섯 곳이다. LG전자는 입주 완료 기준 2020년부터 꾸준히 대단지 아파트를 수주, 스마트 아파트 서비스를 공급했다. 이들 여섯 곳 세대 수만 1만 가구를 넘는다. 지난해까지 연평균 100% 성장세를 기록하며 빠르게 고객을 확보했다.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스마트 아파트 서비스는 건설사가 주도하고 있다. 자체 앱을 개발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분양 시장 절반가량을 건설사가 점유한다.

가전 제조사는 에어컨, 냉장고, 전자오븐 등 빌트인 가전을 공급하면서 스마트홈 플랫폼까지 패키지로 공급,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이후 신규 분양 아파트 누적 10만 세대에 공급하며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도 현재까지 누적 1만대 이상 세대에 'LG씽큐 홈' 서비스를 공급했는데, 연말까지 4~5년 내 완공되는 신축 아파트 10만 세대 수주가 예상된다. 내년 입주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4805세대)와 두산위브 더제니스 센트럴 사하(1643세대) 등을 포함해 대규모 단지를 연이어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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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블 TV를 포함한 혁신 제품이 대거 설치된 LG씽큐 홈 1층 응접실

단지별 특화된 기능 구현과 홈네트워크, 커뮤니티 시설 연계 서비스까지 통합해 입주민 편의성을 높이는 점이 주효했다. 특히 스마트 아파트 서비스를 별도 앱이 아닌 기존 LG씽큐 홈 앱 안에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스마트홈 서비스 연계성을 높였다. 앱을 통해 LG전자가 자랑하는 'UP 가전' 등 부가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아파트 분양시장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기존 BS사업본부와 지난해 신설된 플랫폼사업센터를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아파트 내 다양한 서비스를 넘어 주변 상권 정보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아파트 주변 세차장, 슈퍼, 세탁소 등 상가 정보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아파트 분양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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