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한국-인도네시아 물분야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18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공무원 초청연수 입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 교육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가 함께 참여한다.
이 교육은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에게 우리나라의 도시개발과 물관리 경험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물관리 정책을 총괄하는 환경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신수도 이전 협력을 추진 중인 행복청이 관계부처 협업 사업으로 교육 과정을 준비했다. 인도네시아는 기존 수도 '자카르타'를 인근 보루네오섬 '칼라만탄주'로 이전한다. 2024년 이주를 개시하여 2045년에 신수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3월 인도네시아 라부안바조에서 열린 '아시아국제물주간'에서 환경부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가 체결한 '한-인니 녹색 기반시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이행하기 위한 교육이기도 하다.
교육 과정은 18일부터 5주 동안 대전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원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국내 도시개발 현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전체 일정은 △스마트도시 건설, △행복도시 건설, △스마트 물관리, △스마트 교통 및 인프라 등 4개의 부분으로 구성돼 이론 강의와 현장 견학, 전문가 상담 및 토론 등으로 이뤄진다.
24일부터 2주간은 수공와 유네스코 물안보교육센터 주관으로 물분야에 특화된 교육이 집중적으로 제공된다.
물분야 특화 교육은 △인공지능(AI) 홍수예보 △댐·하천 디지털 복제물(트윈) 구현 등 한국의 최첨단 통합물관리 기술부터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에 이르기까지 각종 정책과 현황을 소개한다. 또 부산 에코델타시티 국가시범단지도 직접 견학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교육의 연수생들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에서 실무진으로 일하고 있는 공무원이며, 이번 연수에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국의 신수도 건설과 물관리 정책 사업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협력관계를 굳건하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이와 같은 협력을 기반으로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건설과 물관리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진출 기회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