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남전북법인고객본부(본부장 류평)는 최신 방역기술과 인공지능(AI) 로봇을 결합한 'KT AI 방역로봇'을 12일 고흥군청(군수 공영민) 민원실에서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고흥군청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속 방역강화 조치에 고민이 많은 가운데 민원인과 공무원의 건강을 위해 AI 방역로봇을 도입했다.
코로나19 재유행의 원인으로 실내감염과 면역효과 감소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KT AI 방역로봇은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바이러스를 99.9% 이상 살균하는 친환경 플라즈마 방식으로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방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인 출입이 많은 민원실에서는 안전한 자율주행으로 스스로 이동하며 방역하는 기능을 무엇보다 중요한 점으로 꼽는다. 시스템 에어컨 가동으로 환기가 어려운 요즘 시기에 바이러스 박멸과 동시에 공기청정까지 가능해 민원인들과 근무하는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신발 밑창을 통해서도 운반되며 5일 가량 잔존할 수 있데 군청 로비 및 민원실을 꼼꼼하게 주행하면서 바닥 살균까지 하는 AI 방역로봇이 코로나 확산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유람 고흥군청 정보관리팀 주무관은 “민원 고객들의 경우 잠깐의 업무 처리를 위해 방문 하더라도 근무하는 직원들은 하루 내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다 보니 직원들과 방문객 모두의 건강을 위해 방역로봇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방문하는 민원 고객들께서 AI 방역로봇을 보고 신기해하며 관심을 가져주셔서 건강뿐 아니라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는 효과도 있어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청은 방역로봇의 효과를 살펴보면서 방문자가 많고 실시간 방역이 필요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