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비즈니스 서비스 제공업체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5개 기업과 10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글로벌 업무처리 아웃소싱(BPO) 기업인 트랜스코스모스 그룹의 가장 큰 해외 법인으로, 2001년 서울에 설립한 이후 컨택센터, 이커머스, 교육컨설팅, 챗봇 등 기업 비즈니스의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기업이다.
지난 2월 광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바로 사업에 착수하고 '광주 AI 컨택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이번 투자협약은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광주 연구센터 구축을 위한 신규 투자계획으로 'AI형 컨택센터'와 '스마트 키오스크' 연계 플랫폼 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펜타토닉은 AI 컨택센터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기업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화된 프로그램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엔에스글로벌은 제1금융권과 정부 투자기관의 전산실 운영 및 유지보수 분야에 23년 경력을 지닌 전문기업이다.
엘젠은 AI 통합플랫폼 기반 솔루션·패키지·서비스 등 고객응대 전문기업으로 2016년에 대구시 민원 상담로봇 '뚜봇'을 내놓은 선두기업이다. 에이아이비즈는 AI 스마트 키오스크 전문기업으로 'AI 수다방 모델'을 구축해 지역 주민의 소통 공간 제공,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협약 후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가 중심이 되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참여 기업들의 전문분야별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광주에 'AI 데이터 기반 마케팅 랩'을 구축하고 총 108억원을 투자해 지역 일자리 14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투자협약 기업의 투자 실행과 관련된 제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법령과 조례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시는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컨소시엄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데이터 기반 마케팅 랩 구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건호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부사장은 협약식에서 “광주시는 'AI 스마트 키오스크'에 대한 테스트 베드로서 최적화된 기반을 갖고 있다”며 “AI 도시로서 광주시를 대표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사업화하고 광주의 AI 산업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에 투자협약을 한 5개 기업 모두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AI 기업이다”며 “광주시가 성공을 꿈꾸는 많은 기업인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투자협약이 후회없는 선택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