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 "하늘길 열렸지만…국내여행 수요 7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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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 규제가 완화되며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국내여행 수요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의 68.3%는 국내여행을, 14.1%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국내외를 모두 여행하고자 하는 비율은 17.6%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여행만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시 불편함이 있을 것 같다는 응답이 50%(중복 응답)를 넘겨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여행비용이 너무 비싸져서(45.9%) △아직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어서(41.8%)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여행 일수로는 7~8월 중 2박3일, 3박4일을 계획하고 있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특성을 보면 20대는 7월에 30대는 사람이 덜 붐비는 9월에, 50대는 11월에 국내 여행 계획하는 비중이 타 연령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내여행 시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로는 제주가 3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강원도가 28%로 2위, 전라남도 12%로 뒤따랐다.

여행을 가는 목적은 휴식에 대한 수요가 컸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여행 형태는 관광 및 휴양 혼합형 또는 휴양형 자유여행으로 계획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에 따라 호캉스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응답자의 25%가 3~4성급 호텔·리조트를, 13%가 프리미엄 펜션·풀빌라를, 12%가 5성급 이상 호텔·리조트를 1순위 숙소로 꼽았다.

국내 여행 예산으로 더 투자하고 싶은 영역으로는 미식과 숙소가 꼽혔다. 반면 쇼핑, 교통 등에는 최대한 절약하고 싶다는 응답이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숙소에 더 투자하려는 반면 교통비는 최대한 아끼려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숙소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으로는 △네이버 예약(33.6%) △야놀자(29.4%) △여기어때(22.7%) 순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예약은 예약·결제가 편리하고 포인트·적립금 때문에 이용하는 것으로, 야놀자는 무료 숙박·할인·프로모션 혜택이 많은 점이 이용 이유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여행은 10월, 12월 등 연말에 수요가 높았으며 4박5일 또는 5박6일을 계획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하고 있는 해외여행 목적지는 △동남아시아 △일본 △괌·사이판 순으로 조사됐다. 20대는 일본으로, 40대는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계획하는 비중이 타 연령 대비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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