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숙명여대에서 열린 '2022년 선정 선도연구센터 현판 수여식 및 대학 총장 간담회'에 참여해 참석한 8개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990년부터 대학에 잠재돼있는 연구인력을 특정 분야별로 양성하고 기초연구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대학 내 우수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지원해 왔다. 현재까지 총 401개 센터에 2조 6976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이학, 공학, 기초의과학, 융합분야 선도연구센터,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등 5개 유형에 18개 대학 20개 센터를 선정한 바 있다.
이날 현판 수여식에는 선도연구센터로 신규 선정된 18개 대학 중 서울대·한양대·숙명여대·경상국립대·목포대·포항공대·부경대·한림대 총장 및 연구책임자 등이 참석해 연구과제 성공적 수행과 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연구자가 원하는 연구를 안정적으로 장기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하는 한편, 필수전략기술 등 고급 연구인력 양성이 시급한 분야에 대한 기초연구 지원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연구자 연구역량 성장이 대학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대학의 특성화된 R&D 분야 연구력 축적을 지원하고, 창의·도전적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평가방식을 개선하는 등 기초연구 사업·지원체계·제도 전반에 걸쳐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 장관은 “새 정부에서도 연구자가 창의적·도전적 연구를 마음껏 수행하는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학이 기초연구 혁신 핵심 주체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