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퇴임…“광융합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

“정부와 광주시가 광융합산업 및 진흥회 발전을 위해 더욱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조용진 제5~7대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8일 퇴임식을 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2013년 4월 부임한 지 9년 3개월 만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 시간은 힘들었지만 영광이었고 평생 새기고 가야 할 감사했던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과를 남기고 명예롭게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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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그는 “퇴직을 한다고 하니 '인생이란 1막, 2막, 3막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1막은 광주시청에서 근무한 공직생활이었고 2막은 진흥회에서 보낸 시간이었다. 이제 인생 3막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1977년 8급 기계직으로 공직에 입문해 32년간 광주시에서만 근무하면서 공보관·환경녹지국장·자치행정국장에 이어 2급 지방이사관인 기획조정실장까지 올랐다. 정년 3년 6개월을 남겨두고 후배를 위해 명예퇴직한 뒤 광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18년 9월 광융합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인 '광융합기술 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법' 제정을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꼽았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광융합 발전 전담 기관으로 지정받아 광산업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취임 초기 10여명이던 직원을 30여명으로, 30여억원인 예산을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사업으로 사무국 재정 자립도를 높여 직원 복리 후생을 강화했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딪힌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 관리 직영체제를 도입하고 '365 비대면 종합상황실'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갈수록 국제전시회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유망 전시회의 경우 신청기업 모두에게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 부족했다”며 “광융합 조합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광융합지원센터 건립사업도 못 하고 떠나 아쉽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일부에서는 광융합산업 발전이 정체됐다고 하지만 이는 인식 부족 때문”이라며 “광융합산업은 광주와 국가 발전을 선도하고 예인하는 첨단산업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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