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리아 2022]강민석 LG이노텍 부사장 "나노기술·AI가 자율주행 앞당길 것"

나노기술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이끌 열쇠가 되고 있다. 부품 수가 증가하면서 소형화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부품업계는 메타 렌즈, 중희토류 저감 소재 등 나노기술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신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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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LG이노텍 부사장

강민석 LG이노텍 부사장은 나노코리아 2022 심포지엄에서 '자율주행산업 동향에 따른 나노기술과 AI의 활용'을 주제로 부품 기능 향상을 위해 시도하는 나노 기술을 소개했다.

강 부사장은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해선 나노기술 도입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자율주행 레벨 2단계에는 자동차에 최대 17개 센서를 채택하고 있다. 자율주행 5단계가 상용화되면 센서 수는 32개까지 늘어난다.

부품 수가 늘어나면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의 소형화와 생산 비용 절감이 필수다. LG이노텍은 재료비가 높은 유리 렌즈를 플라스틱 소재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강 부사장에 따르면 플라스틱 렌즈는 현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굴절도를 최소화한 평면형 메타 렌즈 연구개발(R&D)도 진행하고 있다. 초고속·초정밀 라이다 개발에는 빛의 파동을 조절하는 메타 물질을 활용한다. 외관에 들어가는 라이다의 김 서림 방지를 위한 나노코팅 기술 연구도 한창이다.

강 부사장은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선 차량 사물간 통신(V2X)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테나 영역대가 다양해지면서 하나의 모듈로 일원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LG이노텍은 안테나용 방열 소재와 나노 코팅 고주파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강 부사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나노 소재 기술 개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데이터를 학습한 머신러닝으로 개발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LG이노텍은 2018년부터 R&D 과정에 AI 학습 방법을 도입했다.

LG이노텍은 앞으로 6세대(6G) 통신 전환에 대비해 저손실 유전체 기판 소재를 연구할 계획이다. 초소형·고효율 페라이트 조성 개발에는 인공신경망 모델링 성능 예측 기술을 도입한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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