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저탄소집적기술창의연구실이 마이크로 LED 상용화에 걸림돌이었던 전사·접합·불량화소 수리 문제를 마이크로 LED 동시 전사 접합 기술을 통해 해결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저탄소집적기술창의연구실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사 공정과 접합 공정을 한 번에 수행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불량 화소 수리는 2단계 공정으로 완성하는 기술도 처음 개발했다.
연구실은 일본 소재 기업에 전량 의존하던 전사 접합 소재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접합 소재는 면 레이저의 짧은 조사 시간에도 반응한다. 연구실은 2시간 동안 고온에 있어도 물성이 변하지 않는 접착제도 개발했다. 나노 기반 고분자 소재 설계 기술 확보 역시 ETRI 연구실의 큰 성과다.
ETRI는 마이크로 LED 동시 전사 접합 기술로 기존 대비 장비 투자비는 10분의 1, 소재 비용과 불량 화소 수리 비용·시간은 100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본 기술 적용과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마이크로 LED가 2026년까지 매년 3배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ETRI 연구실의 동시 전사 접합 기술로 수율을 높이고 양산화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