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의미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2주 연속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상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선거때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하지를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다.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4%,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였다. 일주일 전보다 긍정평가는 2.2%포인트(P) 줄었고 부정평가는 2.5%P 늘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인선에 대해선 “임명직 공무원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고 국민 재산을 결국 책임지는 사람”이라며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선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특히 “전 정부에 비교할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덕성 면에서도 전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될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어찌됐든 신속하게 이제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하기때문에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9620원으로 책정한 것에 대해선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을 하려면 다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난주 취임 후 첫번째 해외일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선 “39개 정상이 모인 다자외교 행사를 가서 보니 총성없는 전쟁을 지금 각국이 하고 있고, 가치와 규범 그리고 연대를 가지고 정치 군사적인 안보나 겅제 안보를 비롯한 이런 글로벌 이슈들을 해결하려고 하는 치열한 노력들이 많이보였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