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P 가전', 5개월새 11개 제품 20개 신기능 확장

LG전자 '업(UP) 가전' 전략이 약 5개월 만에 11개 품목, 20개 신규 서비스를 탄생시키며 빠르게 확산한다. LG전자는 연내 정수기,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20개 품목으로 UP 가전 기능을 제공 범위를 넓히며 가전 새 기준을 제시한다.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수성에 핵심 무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가 지난 1월 UP 가전 전략을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대상 품목은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팬, 스타일러,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11개로 늘었다. 이 품목에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20개에 달한다.

UP 가전은 제품 구매 후에도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나에게 맞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쓰면 쓸수록 나를 깊이 이해하고 맞춰주는 가전'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스타일러, 건조기 등 1세대 신(新) 가전을 뛰어넘는 2세대 혁신 가전으로 집중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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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UP 가전 대상 품목에서 제공하는 20개 신규 서비스는 기능 세밀화와 디스플레이·음향 다양화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세탁기와 건조기의 경우 SW 업데이트로 △알림 멜로디 설정 △LCD 배경테마 바꾸기 △종료 후 세탁물 케어 △건조 미세 조정 등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가구를 위해 기존에는 제공하지 않던 '펫케어' 기능까지 업데이트했다. 냉장고는 야간 눈부심 방지, 알림 멜로디 설정, 세척 종료음 등 기능을 제공한다. 에어로타워에서는 다이렉트 청정, 자연 청정 등 운전 모드를, 에어컨에서는 실외 날씨정보 알림 등을 새롭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계절에 따른 특화 서비스도 개발했다. 이달 초부터는 UP 가전에 '뜨거운 태양' '모래사장 위 파라솔' 등 여름 콘셉트 배경화면을 설정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콘텐츠를 제공한다. 겨울, 봄에 이어 세 번째 계절 맞춤형 콘텐츠로, UP 가전 이용 고객 40% 이상이 콘텐츠를 다운로드했다.

LG전자는 현재 11개인 UP 가전 대상 품목을 연말까지 정수기, 얼음정수기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으로 총 20개까지 늘린다. 향후 출시하는 핵심 생활·주방 가전 대부분을 'UP 가전화'해 가전도 스마트폰처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새 제품처럼 사용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해외 고객 UP 가전 서비스도 추진,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수성에 핵심 전략으로 삼는다.

UP 가전 서비스는 구매 후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받아 제품 기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반응이 긍정적이다.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등으로 개인화된 가전으로 꾸밀 수 있다는 점도 가전시장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UP 가전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전자제품도 주기적인 SW 업데이트로 초개인화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면서 “꾸준히 고객경험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경험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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