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저축은행으로 계좌 이체할 때 'OO저축은행' 등 개별 저축은행 명칭이 표시된다.
저축은행중앙회(회장 오화경)는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타금융권과 함께 전자금융 이체 거래시 개별 저축은행 명칭을 표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고객이 전자금융을 통해 저축은행으로 이체시 개별 저축은행명이 표시되지 않고 '저축은행'으로만 표시됐다.
저축은행업권은 동일한 금융기관 공동코드(050)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별 저축은행 명칭을 구분할 수 없었던 탓이다. 이 때문에 정확한 이체 여부에 대한 고객 불안감과 착오 송금 우려 등이 지속 제기됐다.
중앙회는 기존 공동코드 대신 개별저축은행 명칭 정보가 있는 점별코드를 통해 명칭을 식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 시중은행 등과 협의해 왔다.
이에 이체정보 확인 단계(계좌번호를 넣고 예금주를 조회하는 이체 전 단계)와 이체결과 안내 단계(이체완료 직후 단계)에서 개별 명칭을 표시하기로 금융권과 합의했다.
중앙회 통합 비대면 채널인 인터넷·모바일(SB톡톡플러스) 뱅킹에서는 현재 저축은행 간 이체 시 개별 저축은행의 명칭을 표시하고 있다. 자체 전산과 앱을 보유한 저축은행은 오는 9월 말까지 전산 개발을 완료해 해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은행·증권사 등 전자금융 참가 기관 대부분은 연내 자체 전산 개발 일정에 따라 개별 저축은행의 명칭을 구현할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전자금융 이체 거래시 개별 저축은행 명칭 표시 사업 추진이 완료되면 착오송금 등 소비자 불편을 해소될 것”이라며 “저축은행 명칭 홍보에도 도움이 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