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2022년 월드클래스 기업 선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신규 선정 17개 기업에 선정서가 수여됐다.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은 중견기업 또는 700억원 이상 후보중견기업 및 수출·혁신 역량 등을 갖춘 기업을 선발해 기업 주도 혁신 연구개발(R&D)과 금융·수출·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선정된 17개 월드클래스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4년간 40억원 규모 R&D와 개방형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월드클래스 후보 기업에만 R&D를 지원한다.
이날 선정된 17개 기업 가운데 월드클래스 기업은 뱅크웨어글로벌 한 곳이다. 월드클래스 후보 기업은 광성기업, 다스 등 총 16개 기업이 선정됐다.
산업부는 올해 공급망 불안, 탄소중립 등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중견기업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자율차,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 등 신산업 분야 R&D 과제를 중점 선정했다. 전체 16개 R&D 과제 가운데 전기·자율차 6개, 바이오헬스 3개, 디지털 전환 3개, 반도체·디스플레이 2개 등 신산업분야 과제가 14개로 86.5%를 차지했다.
선정된 월드클래스 기업은 기업 성장전략서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목표로 매출 48%, 직수출 88%, 고용 26% 증가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월드클래스기업협회-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연구소기술이전협회(KARIT)-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KAUTM) 간 '월드클래스 기업 개방형 혁신 협력 양해각서(MOU)가 교환됐다.
공공연·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월드클래스 기업이 신성장 동력의 원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플랫폼 운영, 네트워크 구축,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을 지원·추진해 나가기 위함이다.
정부는 올해 월드클래스 기업 선정을 계기로 기업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 및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내년부터 2032년까지 5855억원을 투입해 중견기업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사업 등 중견기업 전용 기술개발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월드클래스 기업이 혁신성장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많은 중견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을 견인하는 핵심기업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기업이 앞장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