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종이의 집' 3위 했는데…엇갈린 평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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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스페인 인기 드라마를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이틀 연속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25, 26일 양일 간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3위를 차지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전날 5개국에서 11개국으로 늘어나며 관심도가 커졌다. 점수는 493점에서 625점으로 크게 늘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원작에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있다는 배경을 더해 만든 작품이다. ‘교수’라 불리는 천재 전략가를 중심으로 꾸려진 각기 다른 개성의 범죄 전문가들이 남북 공동 화폐를 찍어내는 조폐국에서 세기의 인질강도 극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종이의 집’이 한국판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에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대한 관심은 공개 전부터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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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인기 드라마 ‘종이의 집’과 한국 리메이크작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외신들은 “’오징어 게임’의 복장, ‘고요의 바다’’지금 우리 학교는’의 제한된 공간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분단의 쓰라린 아픔을 가진 한국이 공동화폐라는 새로운 요소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더버지)는 호평과 “원작을 안 본 팬에게나 재미를 줄 수 있을 것(배너티 페어)”이라는 혹평을 함께 쏟아냈다.

해외 비평사이트에서는 혹평이 대다수. IMDb에서는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사상 최저치에 가까운 10점 만점에 5.1을 기록했다. 유저들은 “’복사+붙여넣기’만 못하다” “오리지널과 동일하다” “독창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더 잘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영감을 얻은 것이 아니라 작품을 단순 한국어로 번역한 것 아니냐” 등 실망감을 드러냈다.

국내 팬들 역시 기대만 못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국내 네티즌들은 “캐릭터가 가벼워졌다” “중요한 내용은 다 잘라먹고 빠르게 진행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췄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원작을 안 본 팬이라면 재밌을 것” “오히려 한국판을 보고나니 원작이 궁금해진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이번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6편은 파트1으로, 결말을 포함한 파트2는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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