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가 자사의 새로운 중고차 구매 서비스 'THRU(쓰루)'를 론칭했다고 21일 밝혔다.
쓰루는 판매하는 모든 중고차의 기술 진단 과정을 영상과 데이터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과 데이터로 중고차를 정확히 진단하고 고객이 차량 상태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쓰루에서는 벤츠 E클래스과 C클래스, BMW 5시리즈와 3시리즈 등 6개 차종에서 선별된 100대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추후에는 더 다양한 차종으로 판매 대상을 확장할 계획이다. 앱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면, 집으로 구매 차량을 배송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만약 직접 중고차를 보고서 구매하고 싶다면,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THRU-딜리버리센터를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쓰루는 판매 차량 확보를 위해 직접 고객에게 차를 매입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쓰루는 매매상사가 보유한 매물을 진단한 후 뛰어난 품질의 차만 선별해 THRU 클린과 THRU 케어 보증연장 상품을 가입한 뒤 판매한다. 쓰루가 온라인 광고, 고객 대면 응대, 애프터서비스(AS) 등 판매를 위한 모든 업무를 맡는 모델로, 매매 상사와 상생하는 모델이다.
박진우 피알앤디컴퍼니 대표는 “쓰루를 통해 중고차의 진단 기준을 높이고 중고차 구매에서 고객이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우수한 매물을 보유한 매매상사의 판매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 모델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한국경제연구원이 만 19세 이상 남여 1,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76.4%가 중고차 시장을 불신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을 믿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차량 상태 불신이 49.4%로 가장 높았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