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자바애플·하코트살구 등 국산 이색과일 판매 강화

마켓컬리가 자바애플, 하코트살구, 경조정 등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국산 이색과일 판매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 장마를 앞두고 전국 과일 농가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소비자에게 좀 더 다채로운 신선식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국산 이색과일 농가는 제품의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다 보니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빈번하다. 마켓컬리는 풀콜드체인 시스템과 섬세한 상품관리역량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에 있는 농가들의 판로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풀콜드체인 시스템은 산지에서 고객 집 앞까지의 전 유통과정에서 식품이 가장 신선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마켓컬리만의 냉장 배송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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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국산 이색과일 자바애플은 마켓컬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원래는 인도 남부나 말레이시아 동부 등 주로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생산되는 열대과일이지만, 충청북도 영동군의 미소농원에서 수많은 실험과 연구 끝에 최적의 재배법을 터득해 국내서도 재배할 수 있게 됐다. 이름과 달리 사과 맛보다는 순한 배와 같은 맛이 나며, 수분이 풍부하고 약간의 산미와 당도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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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크기도 남다른 하코트살구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 살구와 비교해 큼지막한 크기를 자랑하는 하코트살구는 유럽품종의 살구를 국내에서 재배한 과일이다. 하코트살구는 주로 여름철에 나오지만, 기온이 1도만 올라도 쉽게 무르는 등 관리가 까다로워 일반적인 배송으로는 문제가 생기기 쉽다. 마켓컬리는 산지 수확부터 상품 도착까지 풀콜드체인을 적용하여 신선한 상태를 유지한 채 배송한다.

여름이면 유독 생각나는 경조정도 마켓컬리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경조정은 속이 비칠 정도로 얇은 껍질과 진한 달콤함이 특징인 청포도다. 재배가 무척 까다로울뿐더러 수확 기간도 최대 한 달 밖에 안 되지만, 20년 가까이 경조정을 키운 농가의 정성을 소비자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이른 봄부터 입점을 준비한다. 이 밖에도 마켓컬리는 오직 강원도에서만 생산되는 하니원 멜론, 제주도에서 직접 재배한 국산 애플망고 등 전국 각지의 이색과일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경건 마켓컬리 신선팀 MD는 “이색 과일을 재배하는 국내 농가들이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적합한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켓컬리는 적극적으로 이색 과일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다양한 국산 이색과일을 신선하게 즐길 수 있도록 농가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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