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향후 60년 비전으로 디지털 플랫폼, 공급망 확보, 탄소중립 등을 제시했다.
KOTRA는 20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기념사에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기조로 불확실성이 크지만 디지털 및 저탄소 경제로 전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 비즈니스 기회와 희망이 보인다”며 “'세계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신비전을 수립해 국가대표 무역·투자 지원기관으로서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국민경제에 이바지하고 무역·투자의 미래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역점 추진 방향으로 △디지털 무역 컴퍼니 △전략품목 수입선 다양화와 핵심 산업 외국인 투자유치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탄소중립 위한 온실가스 감축 국제협력과 산업통상 연계형 개발협력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유 사장은 “올해를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시대'를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전통 수출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수출 저변을 넓히기 위해 '디지털 무역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다.
또 반도체 원자재 수급애로, 물류대란 등 글로벌 현안 속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핵심 전략품목 대체 수입선을 다양화하고 핵심 산업에 전략적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강화해 무역·투자 양방향을 균형 있게 지원하는 '선진국형 무역투자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유 사장은 “국제사회에서 선진한국의 책임을 이행하는 선도기관으로 신통상질서에 맞는 글로벌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국제협력과 산업통상 연계형 개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